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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예술대상', 빛의 생물체들.

지난 주 금요일에 백상예술대상이 있었으니 벌써 일주일이나 됐군요.
그렇지만 빛의 생물체들을 본 그 설렘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네요.

같이 사는 언니가 갑자기 오후에 백상예술대상 무려 VIP표가 두장 생겼다며 졸업선물로 어때?라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전 참 졸업선물로 다양한 것을 받는 것 같습니다.
(사촌동생은 중국요리를 해주더니 흐흣. 근데 이게 음식밸리 인기글이 되었어요. 전 진짜 인터넷의 신기함을 느꼈답니다. 뭐랄까 참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봐줬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뻤어요.)

전 그런 곳에 가본 적이 없는 촌사람이라 너무나 신이 났습니다.
하필 왜 오늘 머리를 안감고 왔을까 생각하며(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회사에 간신히 왔어요ㅠ)
하필 왜 오늘 가진 신발 중 가장 불편한 구두를 신었을 까 생각하며
잠시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가 생겼지만
F4의 실물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런 것쯤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우선 현수막.



저흰 VIP표라는 사실 하나만을 믿고 생방송 10분 전에 입장하였는데요.
표를 바꾸려고 보니 둘이 붙어있는 자리는 없다고 하였습니다.
언니와 저는 잠시 고민했죠. 일반석 둘이 붙어있는 자리로 달라고 할까
떨어져 않더라도 좀 더 빛의 생물체들을 가까이 볼까 고민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둘다 역시 같이 사는 이와의 다정한 시간보다는
연예인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겠다는 것을 선택한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니 자리가 듬성듬성했고 저흰 같이 앉아서 시상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일 첫 공연은 무슨 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도립무용단의 무용공연!
참 색이 고왔지만 제 카메라의 수준과 제 사진찍는 실력은 그를 표현하지 못합니다. ㅠ



사실 이 공연이 하는 동안에도 제 주변의 모든 여자들은 F4가 앉은 테이블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는데요.
전 저 카메라 찍는 아저씨 때문에 이민호가 보이지 않았단 말입니다. 엉엉.

그런데 전 시상식을 보는 내내 엄청난 충격을 받았지 말입니다.
전 세상에 그렇게 생긴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얼굴이 작을 수 있나요?
어떻게 그렇게 다리가 길 수 있나요?

와. 저 정말이지 감탄했습니다.
중간에 더블에스오공일과 소녀시대의 공연이 있었는데요.
저는 소녀시대를 보고는 깊은 좌절에 빠졌습니다.
어떻게 발목까지 오는 하얀색 신발을 신고도 저렇게 다리가 길 수 있나요?
저는 사실 티비에서 볼 때 아 티비가 뭔가 사람을 길쭉하게 보이는 마법을 부리는 구나 생각했지
실제로 그러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발로 찍은 소녀시대 사진 한번 보시죠.

제가 저 나이때 저는 참 하아----휴우---
지금 나이의 저도 뭐 참 하아----휴우---
한숨만 나오지 말입니다.

저 사실 이 때 충격을 먹은 것이 저 사람들은 저렇게 빛나게 살고있구나
난 내 육체에 죄를 짓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난 내 육체을 수수방관(?)하며 살아왔구나 했어요.
그렇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뭐 과하게 먹고 과하게 자고 편안히 살고있군요.

글이 참 왜 이렇게 길어진답니까? ㅎㅎ;;;
암튼 정말 많은 연예인을 봤는데요.
단연 기억에 남는 것은 박미선입니다. 왜이렇게 아름답나요?
정말이지 시상식 내내 뒷모습만 보고 있었는데요. 상받으러나갈때까지도 박미선인지 몰랐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뒷태였어요! 호오! 말도 잘하고요. 수상소감도 기억에 남아요.

너무너무 귀여웠던 박보영과 왕석현인데요.
둘이 정말 친하게 속닥속닥 수다를 계속 떨어서요. 진짜 무슨 얘기하나 진심으로 궁금했습니다그려.
박보영이 상을 받으러 나가자 왕석현이 따라나가서는 안들어오는 데 식장 안 사람들이 다 웃었어요.

저러고 수상소감끝날 때까지 서있었어요왕석현어린이. 근데 이름이 왕석현어린이였나 모르겠네요. 시종일관 귀엽던데.

그리고 베스트드레서는 단연코 신봉선입니다.


그런데 조민기씨가 성격이 참 좋으신 것 같더라구요.
앉으신 테이블에 있던 박미선, 이태란씨랑 계속 이야기하시며 웃고
오가는 사람들 다 인사하고 챙기고.

참 에프포도 계속계속 인사많이 하던데요.넷이 몰려다니면서.
에프포는 움직일 때마다 진짜 사람들이 소리를 하도 질러서요.
제 옆옆의 여고생 내지 여중생은 정말 나중에는 기도하고 눈감고 기도하고 눈감고
뭔가 기원을 했는데 김현중이 인기상 받으니까 실신할 거 같았어요.
이 여학생의 염력이 통했다고 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에요. 정말 제가 사실 둔감해서 두근거리거나 이런 일 살면서 별로 없습니다.
특히 이성에게 두근거리는 건 정말 복합적인 것이라 그 때의 상황, 대화, 향기, 모습, 눈빛 모든 게 어우러져서
일어나는 현상이잖아요?
그.런.데 사람이 잘생겼다는 이유만으로 그것도 그렇게 먼거리에 있는데 두근거릴 수 있는 건가요?
김현중이 상받을 때 왜 이렇게 두근거릴까요 ㅠ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ㅠ

아 글이 왜 이렇게 길어졌답니까?
그럼 수상자들 사진 하나 올리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현중이와 윤아가 참 어색한 사이같이 굴던데
전 좀 친하게 서로를 대했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참 윤아는 그날 본 사람 중 제일 얼굴이 작은 것 같았습니다.
제 얼굴 4분의 1.......
사진이 참 연예인 알아볼 수도 없군요 ㅎㅎ
문근영이 다리부러질까봐 저 정말 걱정많이했습니다.
다행히 잘 걸었지만 그래도 전 너무나 걱정많이했습니다.
팬들에 대한 따뜻한 손인사가 참 좋은 인상을 줬어요.
마지막에 들어가면서 팬들을 향해 정말 끝까지 엄청나게 큰 동작으로 인사하더라구요.
좋아보였어요.

전 최고는 손예진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정말 직업 연예인이라고 말해도 당당할 만큼의 아름다움와 우아한 자태를 보여줬구요.
수상소감 비롯 모든 포스에서 아 저 여자 제대로 하고 있구나 느끼게 해줬습니다.

아 참 강지환과 소지섭은 의상 서로 백과 흑으로 정하고 온걸까요? 정말 훈훈했어요.


참 사진들이 다 땡겨찍고 발로 찍고 그래서 아쉽네요 ㅠ
그래도 참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눈부신 빛의 생물체들.
월드스타오공일.

by no_where | 2009/03/05 21:41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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